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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리뷰

나의 아저씨 결말 예상 (해석) - 드라마 후기

by 하루짱 마마 2021. 3. 4.

나의아저씨를 방금 다 봤다. 예전 드라마인데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았고 사람들의 좋은 평가에 걸맞는 수작이였다. 

 

특히 IU의 이지안의 어두운 연기가 너무 좋았다.  

박동훈 역의 이선균 그리고 여주 이지안 역의 이지은의 러브라인은 박동훈의 철벽으로 결국 끝까지 볼수 없었고 

뒤돌아보는 타이밍이 안맞게 함으로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극하며 끝냈다.

 

사실 박동훈 의 행동과 생각, 평소 말을 볼 때에 이어질거라는 기대는 할수 없었고 직감했었다.

끝까지 반전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고 로또 발표 보고난 토요일 저녁처럼 허탈하고 씁슬하지만 그럴줄 알았다는 체념의 감정이 동반되었다. 

 

적당한 글을 찾아보았지만 특별히 나의 아저씨 엔딩 관련 글이 없기에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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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엔딩의 의미

 

기러기아빠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훈과 아내는 결국 이혼을 한다.  

회사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고 가족들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이혼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극중에서도 꽤 나왔던것 같다.

 

아내의 불륜을 회사 동료들에게 들키는 것을 동훈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고

지안은 그것만은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었다. 결국 동훈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을 감수하고 지안을 구했다. 

 

부인도 애초에 결혼을 이어갈 생각은 없었다. 바람피는걸 들키고 남편이 자기가 싫어져 이혼하게 될 때까지 옆에 있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안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남편도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안 상태에서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는 없었다. 

 

 

공항에 바래다 주고 돌아온날에는 엄마에게 별말 안했지만 뭔가를 막내동생은 뭔가를 안다는 눈치였고 들어와 살라고 권유한다. 둘만 있게 되었을 때에는 솔로가 된 형에게 지안의 안부를 묻는다. 

 

막내 동생은 아무도 모른다의 이야기를 꺼내며 자가 치유 능력이 있다고 깊은 상처를 입었을 형을 위로한다.

 

답답한 동훈이 과연 지안에게 다가가 연애를 할수 있을까?

 

동훈은 극중에서 우는 연기를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인내하며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참고 참다가 마지막에 동생의 말 처럼 자신을 처음으로 끌어안고 안아주듯 오열한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돌보며 걱정하던 그는 자신을 위해 울었다.

 

이러한 치유의 과정이 있었기에 리셋된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안이 서울로 올라온 이유

 

이지안은 부산에서 서울 본사로 올라왔다. 

 

동훈과의 대화에서 지안이 일을 잘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회사의 결정만으로 지안이 움직일수는 없었을 것이다. 

 

동훈의 행복을 위해 동훈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동훈을 보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을까봐 내려간것이다. 서울로 올라왔다는 것은 마음을 정리했거나 혹은 상황이 바뀌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동훈이 이혼했고 현재 솔로인 상황을 친구를 통해 들었을 것이다.

이지안은 작전 수행에 1천만원을 받던 프로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왔고 만난 것이다. 

 

 

커피숍 재회 씬에 숨겨진 의미

 

지안은 커피숍의 소음 속에서 동훈의 목소리를 알아챈다.  (누구라도 알아챘을것 같다. 이선균 목소리라서..)

이건 단순한 우연과 도청의 단련이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3만년의 우주속에서 서로를 알아채는 운명과도 같은 인연을 뜻한다. 

 

동훈이 이력서 속에서 지안을 알아보았듯이 지안은 동훈을 알아본것이다. 

 

 

 

 

마지막 동훈과 지안의 대화

"제가 밥살께요. 아저씨 맛있는거 한번 사주고 싶어요. "

"전화 할께요"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네, 네.'

 

나의 아저씨에서 나오는 마지막 대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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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 밥을 사주겠다고 한다. 둘은 밥을 먹기 위해 만날것이다. 

 

지안은 안정을 찾았지만 동훈은 아직 이혼이후에 상처를 회복하는 상태이기에

이제는 자신이 동훈을 치유해주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자유로워진 상태이기에 이전과는 다른 로맨스를 만들어 갈수 있다. 

 

-나의아저씨 엔딩 마지막 두번 대답한 이유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지안의 이름의 뜻이 이를지(至), 편안할 안(安) 편안함에 이르다의 의미다.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번째는 안부의 의미를 뜻한다.

그간의 불안함과 처절함으로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3만년을 살았으면서도 동훈을 만나기 전까지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한 그녀였다. 

하지만 이제 편안함을 되찾았다. 동훈의 도움과 치유를 통해서 이룬것이다. 

 

 

 

 

두번째 '네'의 대답의 의미는 

 

'너에게 이르렀어?' 의 대답으로 나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지안이 동훈과 이어질수 없는 상황이였다면 대답은 YES가 아니었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기에

 

하지만 동훈을 만났고 지안으로 있을 수 있었다.

 

둘의 사랑이 이루어진 해피엔딩의 간접적인 표현인 것이다. 

 

 


 

위의 나의 아저씨 엔딩은 그냥 억지로 짜 맞춘거라 실제 드라마와 거리가 멀다. 

그냥 내 판타지글이고 개연성은 없는 내용이다. 

 

 

만약 실제 드라마가 마지막에 박동훈과 이지은이 만났고

이지은이 동훈에게 좀더 깔끔하게 확실히 이야기 했다면  아니면 박동훈이 이지은에게 고백을 하며 끝맺음을 하였다면 16화에서 이르는 동안 묵직하고 답답했던 감정이 시원하게 해소 되었을텐데...

 

왜 해소시켜주지 않았어 왜 그랬어 왜

 

 

해소가 되지 않다보니 혹시 해소 시켜줄 글이 있나 찾아헤매다가 내가 나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글을 써보았다.

 

 

커뮤니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네 네 두번 대답한 의미 글 추가합니다. 

 

마지막 '네, 네' 두번의 대답의 의미는 첫번째는 편안함에 이르렀나는 현재에 대한 답변,

그리고 두번째는 앞으로 마주해 갈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에 차오른 대답이라고 한다

출처 : 개드립 - 드라마 '나의아저씨' 소소한 비하인드 ( https://www.dogdrip.net/38682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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